전북대표출전 '기억의 길···'
무대예술상-우수지회상 등 3관왕

제29회 전국무용제에 전북대표로 출전한 CDP 무용단이 동상을 수상했다.

최근 강원도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전북대표인 CDP 무용단은 ‘기억의 길-뒤엉킨 시선’이란 작품으로 동상을 차지했다.

지난 2018년 전국무용제에서 은상을 받았던 CDP 무용단은 이번 대회 동상으로 또 다른 기쁨을 맛봤다.

또 전북은 경연부문 개인상에 조명디자인을 담당한 김정화씨가 무대예술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한국무용협회 전북도지회는 우수지회상을 받아 전북은 이번 전국무용제에서 총3개의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한국무용협회 전북도지회는 매년 개최되는 각 시도 예선전 일부인 전북무용제를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방역관리, 엄격한 심사관리 등의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하게 됐다.

동상을 차지한 CDP 무용단은 ‘기억의길_뒤엉킨 시선’이란 작품에서 하나의주제를 표현하는 각각의 움직임들의 유사점과 함께 사소한 차이로 분리되거나 다른 움직임으로 빠져드는 모습을 몸으로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CDP무용단은 전북대 무용학과 현대무용전공 동문단체로 초대 대표인 최재희(현 CDP무용단 예술감독)를 주축으로 창단돼 2002년 6월 ‘Live’ 창단공연을 시작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창단 이후 20년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해온 CDP무용단은 그간 국내외 다양한 무용제에 출전 및 초청돼 지방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정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현대무용의 자리매김을 위해 노력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도 동문 무용단 선후배가 고스란히 힘을 합쳐 무대 위에서 자신들의 기량을 한껏 펼칠 수 있었기에 지난해에 이어 소중한 동상의 기쁨을 얻을 수 있었다.

우수지회상을 받은 한국무용협회 전북도지회 노현택 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북무용제 뿐 아니라 전국무용제 일정이 연기되는 등 힘들게 대회를 진행했다”며 “동상을 차지한 CDP무용단 뿐 아니라 전북지회까지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 침체된 전북 무용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