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정 시민공간으로 돌려줘야"
"연화정 시민공간으로 돌려줘야"
  • 조석창
  • 승인 2020.10.26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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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덕진공원내 신축 예정
2022년 9월까지 재건축추진
수십억 투입 음식판매보다
공연장 등 문화공간 활용을

전주덕진공원 내 신축예정인 연화정에 대한 활용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만큼 기존처럼 휴게음식점 대신 시민들을 위한 공간활용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덕진공원 연못 내 연화정은 전통한옥 형식으로 건축면적 393.75㎡ 규모로 신축 예정이다.

관련예산은 35억원 가량이며, 이를 위해 기존 연화당은 지난 4월 철거됐다.

1980년 준공된 기존 연화당은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을 받아 보수보강이 시급한 상태였고, 2018년 정비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0.6%가 철거 후 전통한옥식 건축물 신축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작년 6월부터 연화정 재건축 계획을 수립하고 그해 8월 재건축 설계용역을 착수했다.

올해 4월엔 기존 연화정은 철거됐고, 지난 9월 공사발주에 이어 내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재건축 공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하지만 거액의 예산을 세운 건물인 만큼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기존 음식 판매처보다는 갤러리나 소규모 공연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단오나 그네 등 덕진공원은 예로부터 전통놀이와 민속이 어우러진 공간인 만큼 이에 걸맞는 공간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전주시의회 김남규 의원은 “전주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돼야 한다.

전주의 풍류가 일 년 내내 흐를 수 있도록 공간조성이 필요하다”며 “그럴 경우 한옥마을과 두 축을 이뤄 전주의 명소가 될 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덕진공원에서 30여년 넘게 사진을 찍어온 김영채 사진가는 덕진공원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김영채 사진가 연화정이 전주의 관광, 문화의 발전을 위해 적절하게 활용될 것은 제시했다.

김영채 사진가는 “단순음식점보다는 실내전시나 공연 등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 연꽃피는 계절에 수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데 엄청난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이다”며 “이럴 경우 새로 건축하는 명품다리인 연화교와 함께 전주 문화예술 발달의 정점을 찍을 것이다”고 말했다.

시민갤러리 역할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모아졌다.

덕진공원 한켠에 위치한 시민갤러리는 구석에 있는 관계로 시민들 관심을 받지 못했고, 이곳에서 진행하는 행사 역시 신인작가나 동아리 수준의 전시를 하는 데 그쳤다.

연화정이 전시나 공연을 하는 행사로 구성된다면 시민갤러리는 시민들을 위한 휴게공간 등이 적합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덕진공원을 자주 찾는 한 시민은 “기존 연화정은 단순음식점에다 가격마저 비싼 울며겨자먹기로 이용해야 했다. 이곳을 차라리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갤러리나 공연 등을 위한 예술인들의 바람이 매우 적절하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기존처럼 휴게음식점과 커피숍 외에 전시공간이나 도서관 등이 공동사용하는 것을 고려중이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적절한 활용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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