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체험휴양마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27일 완주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농촌관광 예약 취소와 방문객의 급속한 감소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촌체험휴양마을에 ‘완주군 사회적경제 육성기금’을 활용해 한시적으로 공과금 및 자부담 인건비(4대 보험) 등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방문객 및 매출액이 전년대비 감소한 농촌체험휴양마을이다.

지난 9월 체험휴양마을을 찾은 방문객은 총 5만13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7000여명에 비해 무려 50%가 줄었다.

매출액은 8억8천만원으로 같은 기간 14억3천만원 대비 40%가 급감했다.

특히 사업규모가 큰 마을의 경우는 상반기 각 1억5천만원 정도의 적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로 매출이 감소된 2개 마을에는 마을당 190만원을, 나머지 7개 마을에는 마을당 140만원을 지원해 총 136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매출액 및 방문객이 감소가 없는 마을은 지원이 제외된다.

관내 농촌체험휴양마을은 봉동 서두, 용진 도계·두억, 소양 오성·위봉·인덕, 구이 안덕, 고산 창포, 운주 고산촌, 경천 오복·원용복 등 총 11개소이며, 매년 대규모 농촌관광객을 유치해 마을 소득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군은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코로나19로 변화하는 농촌관광 트렌드에 맞춰 군에서 추진 중인 지역단위 농촌관광사업(농식품부 공모사업-체험비⸳숙박비 할인여행)과 연계하고, 소규모 가족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장기간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싶다면, 안전한 언택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완주군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재충전할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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