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간 예산확보 경쟁 치열
송지사 오늘 예산정책협서
전북혀안등 설명 협조 요청
기초단체장 국회행보 분주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전북도와 정치권이 이번 주들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내년도 국가예산은 문재인 정부 후반기의 전북 현안 추진과 직결되는 것이어서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송하진 지사를 비롯한 도 지휘부와 핵심 간부들이 국회를 방문하고 국회의원들에게 예산 배정을 협조하고 있다.

또 전주시를 포함한 도내 주요 기초단체들도 국회를 찾아 예산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주 들어 전국 각 시도의 예산전이 치열해지면서 요즘 국회내 긴장감은 매우 높은 상태다.

27일 중앙 및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북도 지휘부는 이미 수 차례 국회는 물론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시를 방문했다.

국가예산 일정은 국정감사가 종료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28일 열리는 정부의 예산안 시정설명이 예산전쟁의 정식 출발선이다.

송하진 지사는 28일 도-정치권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예산 현황을 설명한다.

이어 국회 예결위원을 중심으로 예산 활동에 들어간다.

최훈 행정부지사는 27일 국회를 찾아 예산 확보전을 펼쳤고 이에 앞서 기재부 출신의 우범기 정무부지사는 지난 주 국회에서 예산활동에 들어갔었다.

도내 정치권도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서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 21대 국회의원 총선을 통해 집권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정치권이 짜여지면서 내년 예산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은 상태다.

더욱이 청와대-정부-더불어민주당 등 당정청의 핵심을 민주당 출신이 차지하면서, 친여권 지역으로 꼽히는 전북은 현안 해결 및 예산 확보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도는 전북과 연고가 있는 범전북 정치권에도 최대한 협조를 당부하기로 했다.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 배정 문제를 놓고서다.

현재 각 지역 정치권은 예산안조정소위 배정을 놓고 힘겨루기를 펼치고 있다.

국회 의석수가 경쟁 시도보다 적은 전북은 당연히 불리하다.

이 때문에 지역구 의원은 물론 범전북 출신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들의 적극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의 예산소위 배정에 최선을 다하고 아울러 범전북 인사들의 예산소위 배정에도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도내 기초단체장들도 예산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7일에는 유기상 고창군수가 국회를 방문하고 의원들에게 예산 협조를 요청했다.

유 군수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민주당 간사인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과 윤준병 의원(민주당 정읍고창), 김수흥 의원(민주당 익산갑), 이원택 의원(민주당 김제부안) 그리고 민주당 안규백 의원(고창출신 서울동대문을) 등을 만나 노을대교를 포함한 고창 주요 사업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30일 국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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