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벤처창업액셀러레이팅 지원
32개사 해외진출 발판 마련
'요즈마그룹' 협력관계 맺어

전북도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전북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활력을 주기 위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비대면 방식을 활용한 ‘글로벌 벤처창업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글로벌 벤처창업 32개사의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했고, 이스라엘 벤처창업의 산실인 요즈마 그룹과 협력관계를 맺기도 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공공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마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라북도 글로벌 유니콘 발굴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인 첫 사업이기도 하다.

도는 올해 신규 예산을 편성해 도내 우수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투자연계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전북센터는 우수기업을 발굴해 일대일 심층 인터뷰를 통한 비즈니스모델개발과 기업가정신교육, 영문 제안자료 작성 및 트레이닝을 통해 32개로 압축했다.

선정된 기업은 지난 8월부터 2개간 진출 희망 국가에 따라 이스라엘, 미국, 싱가폴, 베트남 등 4개국을 선택했다.

이들은 현지 투자자와 바이어 등과 온라인 비대면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투자유치와 판로확대를 위한 일대일 컨설팅을 진행, 해외진출 후속연계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프로그램에서는 9개사가 참여해 나스닥(NASDAQ) 상장기업 이스라엘 창업가들과 만남을 통해 경험담과 산업분야에 대한 글로벌 시장 진출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미국 프로그램에서는 10개사가 참여해 국립과학재단(NSF)의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인 I-Corps 프로그램의 텍사스 거점 총괄 디렉터와 실리콘밸리 최대 엔젤투자사인 USangelinvestors의 임원 출신 투자자와 미국 진출을 위한 미팅을 가졌다.

미국 현지 한인마트, 버지니아주 유통사 등과 납품을 위한 제품샘플 발송을 준비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싱가폴, 베트남 진출 프로그램은 13개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스타트업 육성단지 ‘Block 71’과 ‘베트남 실리콘벨리’의 대표 액셀러레이팅 전문가를 초청, 동남아 현지 법인설립을 추진하는 기업과 후속미팅을 통해 가시적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요즈마그룹코리아’와 협력해 공동보육과 투자도 예정하고 있다.

‘도약 → 성장 단계’까지로 끌어올리는 전(全)주기 창업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이 7년 이내 맞게 되는 죽음의 계곡(경영위기)극복도 지원한다.

박광진 전주센터장은 “코로나19로 해외 직접진출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이지만 확보된 파트너를 적극 활용해 투자유치를 병행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 시스템을 강화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나석훈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도 “도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파트너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투자를 병행하는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향후 관련 분야 창업지원 확장을 모색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벤처창업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과 관련한 문의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육성팀(220-8903, 8914)으로 하면 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