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전라삼현육각' 등
6개 창작국악실내악 오늘 공연

전북도립국악원은 2020 목요국악예술무대 하반기 네 번째 무대로 관현악단 ‘만추의 음풍놀월’을 2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부제에서 느낄 수 있듯 가을 바람을 노래하고 달과 어우러지는 6개의 창작 국악 실내악으로 구성됐다.

여는 무대로는 전라감영 복원과 축하하는 의미로 전주 지역 관아에서 연주되어 전승되어 내려온 ‘전라 삼현육각’, 두 번째로 김창조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를, 세 번째 무대로는 풍류를 즐기며 일상의 이야기와 아름다운 경치를 노래한 ‘평시조-이화우 월백하고, 우시조–월정명’을 들려준다.

원장현 명인이 새롭게 구성한 산조 가락에 전통 춤사위의 한과 신명이 어우러진 ‘산조 舞’를, 가곡을 기악화해 궁중행사에서 연주되어 온 ‘경풍년(평조두거)’을, 남도의 토속정서와 멋을 함축한 기악합주 ‘육자배기’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무대는 창극단 고승조 단원의 사회로 국악의 저변에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아 국악 전문가는 물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악원 염기남 원장은 “전통음악의 원형을 지키고 계승 및 창조적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관현악단에서 전통의 멋과 흥이 살아있는 한국음악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고자 마련한 무대”라며 “정악 기악에서부터 시조, 산조, 민속음악까지 전통예술의 향기 가득한 격조 높은 노래와 신명난 우리 가락으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전통향기로 적셔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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