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베트남통상센터 컨설팅지원
2,200만불 투자효과 딸기 등 재배

도내에서 스마트팜을 선도하고 있는 ‘하이테크팜(주)(대표 박민)’이 전북베트남통상센터의 도움을 통해 농업강국인 베트남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베트남 최대 유통그룹의 계열사와 협약을 체결해 스마트팜을 활용한 작물의 상품화까지 추진하며 사업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28일 전북경제통상진흥원(원장)에 따르면 전북베트남통상센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베트남 시장 문턱을 넘기 직전에 좌절한 하이테크팜을 지원했다.

높은 수준의 스마트팜 기술력을 눈여겨보며, 이 정도 수준이면 농업 강국인 베트남에서 충분히 통할 것으로 판단했던 것.

이에 현지미팅, 컨설팅 등을 지원, 그 결과 하이테크팜이 성공적으로 베트남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하이테크팜은 ‘베트남 달랏 R&D 센터 설치’, ‘하이테크팜·하노이시 스마트 시범단지 구축 MOU’, ‘전북도내 기업 컨소시엄 진행’ 등의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하이테크팜·베트남까오방정부 MOA’ 투자협약 체결을 통해 약 2천200만불(한화 약 250억원) 상당의 효과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로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 상황에서도 베트남 총리실 특별비자를 통해 입국, 업무 성과를 거뒀다.

전북베트남통상센터의 주선으로 베트남 최대 유통그룹인 마산그룹 소속 빈에코(VIN ECO)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는 단순 협약이 아닌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스마트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특히 베트남 농업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이테크팜은 이를 통해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딸기, 버섯 등의 고부가가치 작물을 베트남 현지에서 재배하고 상품화할 예정이다.

짧은 시간 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이는 하이테크팜의 돋보적인 기술력은 물론 무엇보다 포스트차이나 신시장 개척을 위해 설립된 전북베트남통상센터의 숨은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전북베트남통상센터가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한 숨은 공신인 셈이다.

박민 대표는 “베트남에 진출하면서 기업이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업체 정보부터 신뢰도 등을 전북베트남통상센터를 통해 검증할 수 있었다”며 “베트남 과학기술부, 베트남 농림부 등 정부기관과의 미팅에 센터의 실무자들이 동행해 심리적으로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조지훈 원장은 “해외 진출의 의지만 있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뒷받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주저하지 말고 언제든지 통상거점센터의 문을 두드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언택트시대를 맞아 경진원은 전문 화상상담실 시스템을 구축해 비대면 수출지원에도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베트남통상센터는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60개사에 대해 컨설팅 및 샘플 홍보, 63회의 현지 미팅 알선, 수출상담회 6회(상담액 821만7천315불 상당) 등의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업체를 위해 의사소통의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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