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크리에이터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지난해 발표한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서 크리에이터가 의사를 제치고 초등학생 장래희망 3위에 올랐다.

그야말로 1인 미디어의 전성시대라고 할 만하다.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이 느끼는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콘텐츠로 제작하여 자신을 표현하며 대중들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대중들은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같은 관심사에 공감을 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하지만 크리에이터들은 새로운 콘텐츠를 찾기 위하여 끊임없이 연구를 해야 하며, 고가의 장비 구입과 촬영, 편집 등의 기술 등을 배우는 과정 등은 그들에게 많은 부담으로 돌아온다.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우리는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 제작을 위한 다양한 이름의 후원을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정치인들이 올바른 정치적 콘텐츠를 제작하여 국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

정치인이 정책이라는 콘텐츠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선거에 출마하고 당선되기까지 많은 비용이 들며, 선출이 된 후에도 정책연구, 의정활동 등을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치자금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지하는 기반이 없으며, 경제적인 여건이 어려운 정치인의 경우 정치자금을 조달할 통로가 없다.

이러한 정치인이 검은 돈의 유혹에 빠져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게 된다면 그들은 국민을 위한 정책이 아닌 자금을 지원한 소수의 이익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에게 작은 금액을 후원하는 소액 다수의 정치후원금 문화가 조성되면 정치인이 불법 정치자금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 있고 올바른 본인만의 정치적인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국민들의 후원을 기반으로 제작된 그들의 콘텐츠에는 국민의 의사가 반영될 것이다.

그리고 정치후원금을 정치자금으로 수입·지출한 경우 정치자금법에 따른 회계보고를 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에 정치인은 더 투명하게 정치자금을 사용할 것이다.

이러한 제도를 통하여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신뢰가 쌓인다면 지속적인 후원과 관심으로 이어지게 되며, 정치인들은 소신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책임을 지는 정치를 하게 되는 선순환의 구조가 만들어 질 것이다.

이렇듯 우리의 후원은 가장 적극적인 형태의 정치참여 수단이 된다.

그렇다면 정치후원금을 기부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정치자금 후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치후원금센터(www.give.go.kr)를 운영하고 있다.

정치후원금센터를 이용하면 신용카드나 계좌이체,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 등 간편한 방법으로 기탁하거나 후원할 수 있다.

또한 정치후원금은 연말정산을 통해 10만원까지 전액 세액 공제를, 1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해당금액의 15%까지(3천만원 초과금액은 25%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므로 경제적인 부담도 크지 않다.

누구도 1인 미디어 시대가 이렇게 빨리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대중들의 작은 관심과 후원을 통한 크리에이터들의 성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뜻을 대변하고 국가를 위한 정책을 만들 수 있는 정치인이 흔들리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작지만 소중한 정치자금을 후원해보면 어떨까? 소액다수의 정치자금 후원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정읍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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