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으로 퇴직한 후 틈틈이 갈고 닦아온 글솜씨를 여러 번 엮어낸 중견작가 한호철의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이 출간됐다.

이번 책은 어린 시절 가족과의 추억을 더듬어내고 있으며, 특히 아버지와 어머니를 위시해 동생과의 여러 가지 추억을 반추하면서 절절하게 부모님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국경일을 비롯한 국가적인 대소사에 대해서도 소회를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어린 시절 눈에 비친 한국전쟁의 상흔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저자의 관심은 온 국민의 관심 분야에 미친다.

그야말로 자유로운 영혼이 방방곡곡을 주유천하하듯 생활 속의 소소한 문제부터 굵직하고 무거운 주제를 넘나들면서 거침없이 소견을 설파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내가 배운 한글 바탕 위에 한국인의 삶과 한국인의 성품, 한국이란 환경을 지나왔다. 그 과정에서 변화 중이라는 현 주소를 깨달았다”며 “아직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독자분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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