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위원장 등 전북동행
제3금융지 지정논의 약속
더이상 발목잡는 정당아닌
친전북 정당되겠다 밝혀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도
국민대통합 전북서 대장정
14개 시군과 간담회 갖고
탄소진흥원 지정 등 협력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전북을 방문, 폐교된 남원 서남대 의대를 대체해 전북지역에 공공의료대학을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원래 전북에 하려고 생각했던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협조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해서도 “정부 스스로 전북에 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 논의가 나오면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 등 국민의힘 ‘전북동행’ 국회의원 11명은 이 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친(親)호남 친(親)전북 정당이 되기 위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면서 “국민의 힘은 더이상 발목 잡는 정당이 아니라 친호남, 친전북 정당이 되겠으며, 민주당과 치열하게 정책경쟁을 하고 전북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과감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국민대통합과 관련해서 대통령 선거때마다 그동안에는 정치구호로 난무했지만 이번에 국민의 힘은 직접 몸으로 실천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적극 나선 것”이라며 “앞으로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게 되면 지역주민들이 국민의 힘의 진정성을 믿어줄 것이다”고 말했다.

정운천 국민의 힘 국민통합위원장도 “지금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국민분열이 아닌 국민통합”이라면서 “국민의 힘은 국민 대통합을 위한 대장정을 이곳 전북에서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 자리에 ‘전북동행’소속 의원으로 동참한 박진 의원은 “국민통합 차원에서 서로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면서 “사돈이 전북 부안출신이기 때문에 전북과는 더욱 친근감이 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전북과 상생의 새로운 길을 걷겠다”고 약속했다.

서병수 의원도 “대학생시절 농촌 봉사활동으로 부안에서 10일 이상 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있어 부안군과 자매결연을 했다”며 “부안군 뿐 아니라 송하진 지사와 부산시장 시절 교류가 있었기 때문에 전북 호남정책과 예산에 도움이 되는 일은 마다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기자회견에 이어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 전북동행 소속 의원들은 전북도청에서 전북도를 비롯해 14개 시군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14개 시군의 소통창구역할을 위한 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전북 14개 시군과 맺어진 동행 국회의원이 해당 시군의 소통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행 국회의원들은 앞으로 지차체간 자매결연은 물론 전북 발전을 위한 법안협력, 전북 및 14개 시군 예산협의, 영호남 공동 프로젝트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또 “탄소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과 남원 공공의대설립법 제정에도 힘쓰겠다”면서 “군산조선소 재 가동을 위해 조선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산업부 등 관계당국, 현대 중공업과 긴밀히 논의하는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와함께 “전주-김천간 동서횡단철도 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포함과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사업의 단절 구간인 전주-대구고속도로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전북동행 국회의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운천 국민의힘 통합위원장은 “지금은 짝사랑일지 모르지만 민심을 보고 꾸준하게 전북, 호남지역을 챙기고 주민들과 소통하면 신뢰도 쌓이고 진정성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북동행 국회의원은 17명으로 이 날 11명이 전북을 방문했다.

국민의힘 전북동행 의원과 도내 자치단체와 맺게된 동맹은 △전주시(박진, 추경호, 김승수, 송언석) △익산시(양금희) △군산시(송석준)△정읍시(김상훈)△남원시(김석기)△김제시(구자근)△완주군(이종성)△진안군(최춘식)△무주군(유의동)△장수군(최형두)△임실군(김병욱)△순창군(성일종)△고창군(김희곤)△부안군(서병수) 등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29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북동행 국회의원과 전북기초단체장 정책협의에 참석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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