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호남내 숫적 열세 이겨야
-전북의원, 국회 예산소위 포함 위해 총력 전개
예산소위 윤준병 배정 관례
광주전남 18명 의원수 불리

# 정운천 예산소위 배정 관건
-국민의힘, '전북 현안 챙기기' 어느정도 힘 될까
전북민심 챙기기 진정성은
정의원 예산소위 배정 달려

11월 시작과 함께 21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는 내년도 국가예산 심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북도와 정치권도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하나의 사업, 한 푼의 예산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도-정치권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중이다.

올해 전북의 국가예산 심의와 관련해 2가지 관심사가 도민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북 의원, 예산소위 포함 위해 총력 전개>

국가예산 심의 일정이 본격 진행되면서 도와 정치권이 심혈을 기울이는 건, 바로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에 도내 지역구 의원을 포함시키는 것이다.

예산소위 위원이 국가예산의 마지막 결정권을 쥐고 있어서다.

예산소위 위원이 되기 위해선 국회 예결위원에 포함돼 있어야 한다.

도내 지역구 의원 중 예결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윤준병 의원(정읍고창), 무소속 이상직 의원(전주을),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 등이다.

일반적인 상황으로 본다면 윤준병 의원이 호남 몫으로 배정되는 게 관례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전북이 호남권으로 묶이면서 18명의 민주당 지역구 의원을 가진 광주전남권에 밀리고 있어서다.

광주전남이 18명의 민주당 의원 수를 앞세워 전북의 민주당 8명 의원을 누르고 있는 셈이다.

만일 힘의 논리가 이어진다면 전북은 예산소위 배정이 매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정치적으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도내 의원들이 머리를 짜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전북은 내년도 예산심의 과정에서 들러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민의힘, ‘전북 현안 챙기기’ 어느 정도 힘 될까>

국민의힘이 호남 민심 안기에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북 주요 현안에 대해 깊은 ‘이해’를 보이면서 최대한 챙기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과거와는 달리 전북을 찾는 회수가 급증하고 있고, 전북을 찾아도 의례적인 일정보다는 진정성 있게 움직인다는 평이다.

이런 상황에서 도민들의 관심은 국민의힘의 진정성이 어떤 성과를 거둘 지에 집중된다.

실제로 도내에는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나 공공의대 설립,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 등 핵심 과제들이 있다.

이들 사안은 국민의힘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와 함께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낸 정운천 당 국민통합위원장(비례대표)이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에 들어갈 지도 중요하다.

도내에선 국민의힘내 예산통인 정 의원이 예산소위 위원으로 들어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정 의원이 예산소위 위원으로 확정된다면 전북은 예산확보 활동에서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의힘이 전북을 돕는다면, 정운천 의원의 예산소위 참여 ‘확정’을 서둘러 발표해야 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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