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부 탄소 기술원, 국가 기관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

국가 탄소산업 컨트롤타워
국가탄소산단-특구 준비 등
송지사, 탄소산업 이끌겠다

3일 전주 팔복동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상용화기술센터에서 열린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유치 성공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하진 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김성주 국회의원이 관련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3일 전주 팔복동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상용화기술센터에서 열린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유치 성공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하진 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김성주 국회의원이 관련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전북도의 숙원 사업이었던 전주 소재 한국탄소산업융합기술원이 마침내 국가 기관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운영 준비 위원회를 열고, 한국탄소산업융합기술원을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하는 안을 의결했다.

도내 탄소산업의 컨트롤타워격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탄소소재법이 규정한 핵심 조직으로 지난 20대 국회 말에 개정안이 통과돼 정부의 지정 절차만을 남겨둔 상태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 날 전주시 팔복동 한국탄소산업융합기술원에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전주병)과 김승수 전주시장 등과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유일의 탄소소재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연구개발에 쏟은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국가 차원의 탄소산업 종합 컨트롤타워가 전북에 생긴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탄소산업진흥원은 국가 탄소산업과 관련한 정책, 제도 연구, 시장 창출, 국제 협력, 제품 표준화, 창업·연구개발 지원, 인력 양성 등 모든 사업을 지휘한다”며 “이에 맞춰 국가 탄소산업단지 조성과 탄소규제자유특구를 준비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전북에는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있고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과의 인적 네트워크도 탄탄해 공동 연구개발이 활발하다”며 “탄소산업융합기술원에도 연구인력 40명이 있는 데다 전북대, 원광대, 전주대 등 지역대학에 탄소산업 학과가 있어 양질의 전문인력들이 꾸준히 배출돼 활동하고 있다"” 설명했다.

그는 “진흥원 지정까지 더해져 전북에는 ‘국가 탄소산업 수도’가 조성돼 기업 집적화, 연구역량 강화, 정책적 지원이 선순환하는 탄소산업의 생태계가 완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안정적 국가 예산과 우수 인력이라는 두 날개를 갖는 만큼 이를 활용해 대한민국 탄소산업 비상을 전북이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승수 전주시장도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우리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의 탄소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이 했다”면서 “전주시는 앞으로도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탄소산업의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도내 정치권도 (재)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받은 데 대해 일제히 환영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도 “전주와 전북도가 탄소 산업의 진정한 메카가 될 것”이라며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운영을 위한 국가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북도의회는도이날 성명에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으로 전북도는 대한민국 탄소 융복합산업의 관제탑으로 자리매김했고 탄소 산업의 수도로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조기에 자리 잡고 탄소 융복합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주에 연고를 둔 국민의힘 정운천 국회의원은 “지난 8월 예결위 결산심사 당시 경제부총리로부터 지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국회 차원의 증액에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내년도 예산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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