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선앞둬 씽크탱크 구성
이낙연포럼 진봉헌 공동대표
정세균포럼 안호영-김성주
이재명-김경수 추이 귀추

여야 정치권이 내년 4월 재보선과 2022 대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내년 4월을 전후로 치러질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 선거를 기점으로 여야 모두 2022 대선판이 본격적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이 중에서도 민주당 안팎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중앙 및 지역정가에 따르면 집권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대권 후보 경선이 다가오면서 당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내년 4월 당 대표 선거는 2022 대선과 직접 연관되는 것이어서 정치권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의 경우 2022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띄고 있는 당권 선거와 연관해 당내 움직임이 복잡하다.

여당내 후보군은 현재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그리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가에선 누가 이들 ‘예상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는 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권-당권 주자들은 포럼이나 의원공부모임 등을 구성해 자신의 지지세를 확장한다.

이낙연 대표는 최근까지 ‘이낙연 대세론’을 형성해왔지만 요즘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박빙 대결을 펼치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당내 탄탄한 지지가 강점이다.

대권 후보 경선에선 소속 지역위원장들의 영향력이 큰 만큼 현역 의원들이 대세론을 지탱해줄 지가 관건이다.

도내에서도 3~4명의 국회의원이 이낙연 대표와 우호적 관계를 형성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대표의 외곽 지지 모임인 행복국가포럼은 진봉헌 변호사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진 변호사는 3일 "순수한 마음으로 돕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당 대표와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거물급 인사라는 점에서 지지그룹이 다양하다.

특히 SK계는 당 안팎에 폭넓은 지지세를 구축하고 있어 정 총리가 내년 총리 직에서 내려와 대선 가도에 뛰어들면 그 파괴력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광화문포럼이라는 의원공부모임이 출범했으며 줄잡아 50여명에 이르는 현역 정치인이 우호적인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 지지세력은 다양하게 포진하고 있으며 전북의 경우에는 정 총리의 전 지역구 국회의원인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장수)과 국회 보건복지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전주병)이 대표적이다.

이들과 함께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다양한 인사들이 정 총리 지지군으로 분류된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쟁군으로 불리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아직 공식적인 씽크탱크는 꾸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친문재인계의 핵심인 김경수 경남지사는 오는 6일 예정된 드루킹 2심 판결 결과에 따라 대선 행보를 본격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도내 정치인들은 이재명, 김경수 지사와 관련해선 향후의 정치 환경 추이를 지켜본 뒤 합류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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