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코로나19 등으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부진이 지속되자 '전북형 수출통합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위기타계에 나섰다.

도는 4일 전주시 더 메이호텔에서 송하진 지사와 안남우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장 등 11개 수출 관계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수출통합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행사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활력을 회복하고 관계기관과 수출통합지원 협업체계를 가동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에 따른 전북형 수출통합지원시스템은 4개 과제로 진행된다.

먼저 도를 중심으로 수출지원기관과 전략산업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특화된 사업을 발굴하고 기업동향 파악 및 지원사업 정보공유, 통상위기 대응방안 마련 등 상시협의체가 구성돼 운영된다.

이어 수출지원사업에 대한 기관별 지원창구 및 지원기준이 달라 수요자에게 혼선을 주었던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통합안내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기관별로 분산됐던 수출지원사업도 관리창구를 하나로 통합해 운영한다.

이어 기업 및 바이어 정보, 사업성과 등을 모아 데이터 기반의 온라인플랫폼을 구축하고, 축척된 수출정보를 모든 중소기업과 관계기관이 공유해 수출마케팅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송하진 지사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경제의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혁신적인 전북형 수출통합지원 생태계가 구축된다면 중소기업도 얼마든지 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다”면서 “도내 경제기관의 유기적인 협력과 전북형 수출통합지원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으로 전북수출 활성화라는 멋진 결과물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석훈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도 “우리 도는 2011년 128억불을 달성한 후 유럽발 경제위기, 현대중공업 가동중단과 한국 GM공장 폐쇄 등으로 오랫동안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번 수출통합지원시스템은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목표로 수출지원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통상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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