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수도권위해 260억 조성
도내 농식품 빅데이터 구축 등
지역 활성화-수도권 쏠림 해소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의 혁신기업에 투자하도록 펀드를 조성,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산업은행 등과 함께 260억 원 규모의 지역 산업 활력 펀드를 조성해 비수도권 지역에 본사나 공장, 기업 부설 연구소를 두고 있거나 앞으로 1년 이내에 이전하는 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판 뉴딜’의 새로운 핵심축으로 추가된 ‘지역균형 뉴딜’ 활성화를 위해 이달 중 지역 혁신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진다.

전북을 포함한 14개 전국 비수도권 지역의 지역혁신 기업을 살리기 위한 투자로 진행될 전망이어서 지역기업 육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자체 주도형 뉴딜사업에 집중 지원할 예정이며 전북은 ‘농식품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과 ‘재생에너지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역산업활력 펀드’는 주요 투자대상을 14개 비수도권 지역의 기술이전과 기술사업화를 추진하는 지역혁신 기업으로 설정해 지역산업 활력 제고와 사업화 촉진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로나19로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민간투자의 수도권 편중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기업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을 준비해 왔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비수도권 지역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고 민간투자의 수도권 편중 현상도 완화해 나갈 계획이다.

투자대상 14개 지역은 비수도권 5개 권역이며 호남권(전북, 광주, 전남)을 비롯 충청권(대전, 세종, 충북, 충남), 대경권(대구, 경북),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강원·제주권(강원, 제주)에 본사 또는 공장, 기업부설연구소를 두고 있거나 앞으로 1년 이내 이전하려는 기업에 펀드 결성금액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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