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전북대표로 출전한 극단 까치동이 은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세종특별시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지난 1983년부터 전국 연극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유일한 전국 규모 연극축제다.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개최일보다 연기된 상황에서 열린 이번 연극제에서 극단 까치동은 ‘조선의 여자’를 출품해 단체상 은상을 받았다.

개인상은 최우수연기상 김경민, 신인연기상은 지현미가 수상해 전북연극의 위상을 알렸다.

대상인 대통령상은 충남지회의 극단 예촌이 작품 ‘역사의 제왕’으로 수상했고, 금상은 경남지회 극단 현장의 ‘길 위에서’, 서울지회 창작집단 상상두목의 ‘충분히 매도되지 못한 슬픔’이 각각 수상했다.

은상은 전북지회의 극단 까치동 외에 부산지회 극단 B급 로타리의 ‘저널리즘’, 충북지회 극단 청년극장의 ‘숙희책방’, 강원지회 극단 피.람.불의 ‘그날, 그날에’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연극제를 지켜 본 결과 각 지역 연극 역량이 상향평준화됐으며, 다양한 형식의 다양성이 확보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새로운 관점에서 지역 소재와 주제를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여성이나 노인 등 현실인식이 더욱 치열해야 할 필요가 느껴졌다”고 평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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