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때 직접경비 위주 편성
491억→사업비 1,190억 신청
내년 168억필요 18억만반영
전북 정치권 증액노력 절실

3년 앞으로 다가온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북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으나 내년 총액 사업비 변경이 쉽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잼버리행사는 중앙부처인 여성가족부와 전북도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범부처가 참여하는 국가적 행사다.

그러나 지난 2016년 승인당시, 직접경비 위주로 편성돼 있어 기반시설 등을 반영한 사업비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기재부 역시 차질 없는 세계잼버리 개최를 위해 총사업비 증액에 일부 공감하고 있는 만큼, 국회에서의 증액이 절실하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역 내 청소년 시설 등에 홍보관을 설치하고, 세계잼버리를 주제로 한 TV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 본격적인 붐 조성에 나선다.

지난 4일 세계잼버리 D-1000일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전 세계 5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할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청소년 축제를 알리기에 본격 돌입했다.

도는 지역 내 14개 시·군의 청소년 수련시설과 주요 관광시설에 비대면 홍보를 위한 세계잼버리 홍보관을 설치했으며, 2023년 대회 개최 때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 홍보관은 미니 잼버리 세트를 전시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꾸몄으며, 세계잼버리 행사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전단을 비치했다.

홍보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QR코드를 통해 인증을 하면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세계잼버리 대회에 대한 관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TV예능프로그램을 통한 세계잼버리 알리기에도 나선다.

도는 세계잼버리를 주제로 한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해 13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전주KBS1 채널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인기 개그맨과 가수, 유튜버 등이 출연 스카우트 대원이 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리게 된다.

하지만 이같은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국회 단계에서 사업비 변경이 필요한데.

요구액 대비 반영액 차이가 너무 큰 상황이다.

전북도에서는 애초 491억 원인 총 사업비를 1천190억 원까지 변경 신청했다.

이 가운데 국비가 54억 원에서 445억 원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국비와 지방비 분담인 시설비용이 대부분이다.

도는 당장 내년 168억 원의 국비를 지원 받아 상하수도와 야영장 조성, 대집회장 등을 추진하려 하지만, 정부 예산은 18억 원만 반영돼 있어 정치권의 역할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전북도 이민숙 세계잼버리추진단장은 “대회 성공 개최의 가장 핵심적인 열쇠는 홍보와 도민의 관심, 많은 이들의 참여”라며 “세계대회에 걸 맞는 행사를 치르기 위해 정치권을 설득한 후 기반시설을 구축, 성공적인 행사를 치러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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