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8조7,400억 규모 편성
올해비 11.8%↑··· 일반회계
7조1,051억 증가율 역대 최고
심의거쳐 내달 14일 최종확정

전북도는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11.8% 늘어난 8조7천400여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본예산 기준 첫 8조원 대 예산안이다.

도는 10일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이 같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상품권 발행과 소상공인 기업 지원에 2천100억 원, 일자리 청년 사업 7천700억 원, 전북형 뉴딜 정책 3천500억 원 등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경기 부양 대책이 집중됐다.

또 사회복지 분야는 2조5천여억 원,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1조1천900억 원, 일반 공공 행정 분야는 4천500억 원 등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7조1천51억원(14.8% 증가) △특별회계 8천824억원(41.0% 증가) △기금 7천587억원(25.1% 감소)이 편성됐다.

일반회계 증가율은 역대 최고로 정부예산 증가율(8.5%)보다 6.3%포인트 높다.

일반회계 기준 분야별 예산비중은 사회복지 2조5천896억원(36.5%), 농림해양수산 1조1천995억원(16.9%), 일반공공행정 4천527억원(6.4%) 순으로 높았다.

올해는 도비마련으로 3차례 추경을 편성하다보니, 순세계잉여금이 대폭 감소하고, 내년 정부예산 증가에 따른 도비매칭도 급증해 재원이 부족했다는 게 전북도 입장이다.

도는 자칫 세출규모 축소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 요인이 있다고 보고 확장적 재정 기조하에 전략적 재원배분을 통해 도가 운용하는 재정안정화기금 180억원과 지역개발기금 1천300억원을 활용 총 1천480억원의 부족재원을 마련했다.

강승구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보편적 복지 확대정책에 따라 기초연금을 소득하위 40%에서 70%까지 확대 하기 위해 전년대비 1천113억원이 증가한 8천789억원을 반영했다”면서 “새만금세계잼버리, 아태마스터즈 조직위 출범에 따른 국제행사 준비, 내년부터 어가당 60만원씩 지원되는 ‘어업인 공익적 가치지원사업’, 동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추가지원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산안은 오는 23일 예정된 제377회 전북도의회 정례회에서 송하진 도지사의 ‘2021년도 도정운영 방향 및 예산(안) 제안설명’을 시작으로 상임위별 심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내년 예산안은 도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4일 최종 확정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