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HMM 협업 북미항로
선복 중소화주위주 우선제공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은 국적 해운선사인 HMM과 협업해 ‘해상운송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중기부, 해양수산부, 한국선주협회 및 중진공이 체결한 ‘수출중소기업과 국적 해운선사간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현재 아시아-미주노선 해상운임은 하반기부터 미국의 소비재 수요 증가하고 블랙프라이데이 등 계절적 수요의 영향으로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수출 선적 공간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HMM은 21일부터 연말까지 중소기업이 주로 이용하는 북미 서안(LA) 항로에 일정 규모의 선복을 중소화주 위주로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HMM은 복귀 항로의 화물 확보가 어려워 수익 감소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1일 4천500∼5천 TEU급 임시 선박 2척을 투입한 바 있다.

이어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긴급한 해상 수출화물 수요를 접수·취합해 HMM에 전달하고 중소화주 여부, 납기일 등 시급성을 고려해 HMM과 공동으로 선적기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참여 대상은 한국발 미국 수출물량이 있는 중소기업으로, 고비즈코리아(kr.gobizkorea.com)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진공 온라인수출처(02-2130-1489)로, 선적은 HMM 헬프데스크(02-3706-6308)로 문의하면 된다.

김학도 이사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운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중소기업 2천개사에 약 6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게 해상운송 지원체계를 정비해 연말 소비시즌을 앞둔 수출기업의 화물 운송 차질 및 수출애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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