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소상공인 임대료 감면
작년 지방세 7억8천만원 납부
중기이자지원-인재양성 적극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지난 2013년 최초 이전한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전북지역과의 상생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11일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따르면 공사는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강화, 혁신창업 지원 등에 힘쓰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부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 ‘지역경제 119’를 가동하고 지역 소상공인 등의 임대료 감면, 방역 활동, 코로나 상황지도 구축 지원 등 총 12개 과제를 이행했다.

또한 지방세 납부를 통한 세수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지방세 7억8천만원을 납부해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지역 중소상인을 돕기 위한 ‘상생희망펀드’(200억)도 운영 중으로 공사는 전북지역 중소기업과 공간정보 협력기업 등에 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공사는 지속 발전 가능한 혁신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 인재 채용과 양성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 공사의 지역인재 채용비율은 23.2%로 이는 혁신도시 특별법에 따라 정부가 권고한 지방인재 채용비율인 21%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공사는 취업과 직접 관련 있는 학과가 전주비전대 1곳인데도 지역 인재 채용을 위해 ‘잡 멘토링 사업’, ‘찾아가는 취업 설명회’ 등을 적극 개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 정주여건 강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가족동반 이주율은 43.7%로 전북혁신도시 평균인 65.9%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타 지역으로 이동 가능성이 거의 없는 정부기관과 달리 LX의 경우 공공기관 특성상 지역본부·지사순환 근무를 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정주여건 강화를 위해 비연고지 직원을 위한 주택 임차금(지난해 기준 1인당 4천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택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LX 김기승 경영지원본부장은 “지난 2013년 공사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만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정부 방침에 따라 지역인재 채용을 적극 확대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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