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융합기술원-김성룡연구원
각각 대통령표창-장관상 받아

(재)한국탄소융합기술원(원장 방윤혁)은 11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제34회 섬유의 날 기념식에서 탄소산업 생태계를 조성과 실용화 기술개발을 통한 탄소섬유의 국산화 등을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전주시 제공
(재)한국탄소융합기술원(원장 방윤혁)은 11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제34회 섬유의 날 기념식에서 탄소산업 생태계를 조성과 실용화 기술개발을 통한 탄소섬유의 국산화 등을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전주시 제공

전북이 대한민국 탄소산업 수도로 부상하고 있다.

도내 탄소기업과 전주시 출연기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섬유업계의 혁신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제34회 섬유의 날에 산업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희소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11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제34회 섬유의 날 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북 탄소기업 크린앤사이언스(대표 곽규범)가 산업포장을, 한국탄소융합기술원(원장 방윤혁)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1973년 설립된 크린앤사이언스는 정읍에 제조공장을 두고 마스크 필터인 멜트블로운을 비롯해 가전용, 자동차용, 에어컨용 등 다양한 부분의 필터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이 기업은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이 정읍 제조공장을 직접 방문해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의 긴급 수급조치 시행 협조를 당부했을 정도로 업계에서 성실함이 두드러진 곳이다.

크린앤사이언스는 이번 섬유의 날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하여 전사적으로 마스크 생산을 위한 필터 생산에 집중하면서 국내 마스크 수급 안정에 일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지난 2018년에는 정읍에 156억원을 투자해 지속적인 필터용 신소재 연구개발을 거쳐.

국내외 시장에서 매출 1천177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 107억, 당기순이익 8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도 탄소섬유에 대한 실용화 연구 개발과 탄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김성룡 수석연구원은 탄소섬유 국산화 기술 개발과 세계 최초로 산업용 라이오셀 필라멘트를 상용화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내년 3월 국가 차원의 탄소산업 컨트롤 타워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출범한다.

탄소섬유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활용도가 높아진 경량화 핵심 부품으로 전기와 수소자동차,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쓰임새가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에는 탄소섬유 기술 자립화와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해왔다.

여기에 탄소밸리 구축사업, 탄소산업 클러스터 사업 등 대규모 정부사업의 기획 및 수행에도 크게 기여했다.

전병순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앞으로 우수한 탄소기업을 많이 발굴하고 지원해 관련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면서 “우수사례 전파에도 적극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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