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실태조사 오염 낮아
안전한 먹거리공급에 최선

전북지역 농산물의 식중독균 오염도가 낮아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지원장 정수경)에 따르면 병원성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 사고 사전예방과 안전한 GAP 농산물 공급을 위한 전북지역 생산단계 농산물 식중독균 오염여부 실태조사 결과 오염수준이 낮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난 5월부터 이번 달까지 다소비 생식 채소류, 지하수나 하천수를 이용해 재배하는 채소류, GAP 인증 농산물을 대상으로 식중독균(7종) 및 노로바이러스 오염여부를 조사했다.

생식 채소류 등 73건을 조사한 결과 7건(9.6%)에서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 검출됐고, 검출된 7건 중 1건(상추)에서 신선편의 식품기준(바실러스 세레우스 1g 당 1,000이하)을 초과해 지자체와 검출 농가에 분석결과를 통보하고 해당 농가에 대한 위생지도를 실시했다.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은 토양세균의 일종으로 흙에서 재배하는 농산물에서 자주 검출되며 체내 식중독을 유발하기 위해서는 105~108 CFU/g 정도로 오염되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올해 미국수출 한국산 팽이버섯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됨에 따라 도내 팽이버섯 생산농가 3곳을 대상으로 리스테리아균 오염 여부를 특별 조사한 결과 불검출로 나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농관원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국민들이 주로 소비하는 농산물 중 가열 등 조리과정 없이 생식으로 섭취하는 품목을 대상으로 병원성미생물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우선 선정해 농산물의 생산단계에서의 식중독균 오염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 신선편의 식품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경우 해당 지자체와 농가 등에 분석결과를 통보하고 검출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에서 수확 후 과정까지 위생관리 할 수 있도록 현장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전북 농관원 정수경 지원장은 “다변화된 환경에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위해 물질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가 중요하듯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농산물의 생산과정 뿐만 아니라 수확 후 취급과정까지 위생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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