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 도내 중기협동조합
이사장협 추계워크숍 진행
한국펌프공업-파주출판문화
협동조합 방문 경쟁력 청취

도내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협의회가 협업을 통한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꾀하고자 우수 중소기업협동조합을 벤치마킹했다.

타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 벤치마킹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북도가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3개년(2021년~2023년) 기본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다.

15일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승찬)에 따르면 지난 12~13일까지 도내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30여 명이 참석한 ‘전북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협의회 추계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는 전북도가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른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3개년(2021년~2023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중소기업협동조합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협의회는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회장을 만나 전북지역의 경제 상황은 물론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애로·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후 국내 우수 중소기업협동조합으로 꼽히는 한국펌프공업협동조합과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협동조합을 차례로 방문해 각 조합의 소개 및 타 조합과의 차별화 전략, 경쟁력 등에 대해 청취했다.

협의회는 특히, 공동브랜드 및 공동시험장을 통해 조합원들의 기술력 향상과 판로를 개척해온 펌프공업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처럼 협의회에서 타지역의 중소기업협동조합을 방문한 것은 처음으로, 단순 견학을 넘어 해당 조합의 운영 방식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기본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이를 적극 활용하고자 스스로 경쟁력 향상 및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기 때문.

박병모 전북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우수 조합의 성장과정을 통해 우리 조합도 많이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으며, 채정묵 전북합성수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도 “조합원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으로,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승찬 본부장은 “우수 조합 방문해 직접 둘러보고 궁금한 것도 물어보면서 정보를 나누다 보니 기대 이상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았다”며 “무엇보다 많은 자극이 된 것 같다. 이를 계기로 도내 중소기업협동조합도 혁신을 꾀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북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협의회는 이번 워크숍 중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 2천만원 기부금을 전달했다.

두완정 중기중 전북지역회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존재 이유는 공동사업 촉진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생산성·수익성 제고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이번 워크숍이 전북 중소기업협동조합의 변화와 혁신의 기회가 되길 기대하며, 이런 의미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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