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51)씨 등 3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 등 3명은 지난 2월 진안군 한 화장품 공장에서 10억원 상당의 화장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공장은 지난해부터 부도로 폐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최근까지 이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해 왔다.

조사결과 해당 공장의 임원인 A씨는 창고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신 소유가 아닌 화장품 박스들을 지인들과 몰래 들고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구체적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이들 중 일부는 서로 진술이 엇갈리는 등 범행을 부인하는 점이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범행에 나선 정확한 날짜를 특정 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수사에 시일이 걸렸다”며 하지만 “의도적으로 화장품을 훔친 것으로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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