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거주 40대 양성판정받은
자녀 학원교사-자녀 접촉해
고창서 배우자 운영학원서
차량운행해 30명 검사 진행

수도권 등 타지역을 찾았다가 코로나에 감염되는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도민들의 주의 요구된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나와 누적 확진자가 178명으로 늘었다.

전북 176번(국내), 177번·178번(해외입국)째 확진자다.

176번 확진자는 전주에 사는 40대로, 지난 6일부터 최근까지 자녀의 학원 수강을 위해 서울을 다녀왔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학원 교사와 자녀를 접촉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확진자와 10대 자녀 한 명은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가 배우자가 운영하는 고창의 한 학원에서 차량 운행 등을 해온 것으로 확인하고, 당시 동선이 겹친 학원 강사와 학생 등 3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딸 B씨는 전주에서 서울 소재 학원을 왕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학원 선생님인 서울 강남 389번과의 접촉으로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딸, 학원 선생님 모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부터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이 발현된 A씨는 9일부터 10일까지 전주 소재 한 사우나와 배우자가 운영하는 고창의 보습학원을 각각 2차례 방문했다.

10일 저녁에는 딸 B씨를 만나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11일에는 서울에 머물렀고 12일 B씨와 함께 전주로 내려왔다.

당시 B씨는 서초구보건소에서 검사를 실시한 상태였다.

A씨는 13일 오후 딸 B씨의 확진 판정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실시했고 같은 날 밤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전북대병원 음압격리병상에 이송된 상태다.

도 보건당국은 A씨의 접촉자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 중이다.

아울러 휴대폰 위치추적, 카드사용내역 조회, CCTV 분석 등을 통해 동선 및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전북 177번, 178번째 확진자(군산 거주)는 13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했다.

이들은 어머니와 자녀 관계로 지난 1월17일부터 최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공항에서 지인 차량을 이용해 군산에 도착한 뒤 검사를 실시했고 13일 밤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군산의료원에 입원 조치된 상태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지역 확진자 대부분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을 찾았다가 감염됐다”면서 “신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다시 200명을 넘어선 점을 고려해 다른 지역을 다녀온 뒤 의심증세가 나타나면 곧바로 선별진료소 등에서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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