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잇단 영남행 대선 보폭 넓히기
정총리 잇단 영남행 대선 보폭 넓히기
  • 김일현
  • 승인 2020.11.15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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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남행 차기행보 연관
정세균, 김경수 대안론 부상
호남+서울+TK 인사 유일
새 대선구도 유력 후보 주목

지난 주말, 정세균 국무총리는 민생 탐방을 위해 경주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방폐장을 포함한 경주지역 현안에 대한 건의가 이어졌다.

올초 대구 지역은 코로나19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정 총리는 즉각 대구로 내려가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을 보일 때까지 상주했다.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의 영남 행이 늘어나면서 2022년 치러지는 차기 대선을 앞두고 정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총리의 지방 행을 두고 총리 직에 따른 일반적인 음직임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 보다는 차기 행보와 연관하는 해석이 많아지고 있다.

여권내 후보군 중 정 총리는 국무총리라는 현직이어서 '의지'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지만 내년 초부터 대선 경쟁에 적극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중앙 및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북 진안 출신인 정 총리의 영남 행이 요즘 빠르게 증가했다.

이와 관련, 차기 여권의 대선 경쟁 구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차기 대선의 여권 경쟁은, 영남 표심이 중요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문심이 누구를 향하느냐가 핵심이다.

호남과 민주당의 지지세는 당연히 가지고 간다는 전제에서다.

현재 여권의 차기 경쟁 구도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도하고 있다.

친문재인의 집중 지원이 예상됐던 김경수 경남지사는 재판으로 인해 차기 대선 가도에 상당한 난관이 예고된다.

이런 상황에서 정세균 대안론이 떠오르고 있다.

정 총리는 요즘 공사석에서 “포항이 처가”라는 말을 자주 한다.

다분히 영남 민심을 의식하는 말이다.

정 총리는 호남 출신이기는 하지만 여타 영호남 출신 정치인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정 총리는 국회의원 4선 이후 안정된 전북 지역구를 떠나 서울의 핵심이자 한 복판인 종로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서울 종로를 포함, 총 6선 국회의원으로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과거 호남의 유력 인사들은 대부분 호남 지역구를 기반으로 했다.

김대중 대통령이나 전북 최초의 여당 대선 후보를 지낸 정동영 전 의원은 모두 호남이 지역구였다.

영남 출신인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당계’ 이지만 경남을 기반으로 한 정치인이다.

비민주당 정치인 중에는 민주자유당 후보로 나섰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경남 지지를 기본으로 했다.

이들은 대부분 호남 또는 영남 지역구를 기반으로 했다.

여권의 높은 지지를 받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호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다가 정세균 현 총리의 서울 종로 지역구를 이어받았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북 안동 출신이지만 수도권에서 대부분 활동했다.

호남 출신이면서 서울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하고, 처가가 영남인 인사는 정세균 총리가 유일한다.

정 총리의 최근 잇따른 영남 행이 차기 대선을 앞두고  ‘호남+서울+TK'라는 새로운 대선 구도의 정석이 될지 주목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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