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예산소위 가동
도내 윤준병의원 참여해
현안해결 전북몫 챙길듯
도-정치권도 전방위 협력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가 16일부터 내년도 국가예산의 최종 심의에 본격 착수한다.

예산의 마지막 관문인 예산안조정소위는 총 555조8,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세부적으로 심의한다.

8조원 확보를 목표로 하는 전북이 사상 최초로 7조6,000억원대를 넘어 8조원 예산시대에 도달할 지 주목된다.

전북은 예산안조정소위에 포함된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의 역할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

윤 의원이 예산소위에서 전북 몫을 어느 정도 챙겨내느냐에 따라 전북 예산 규모는 확연히 달라진다.

윤 의원은 내년 예산 및 전북 몫 확보와 관련해 15일 "코로나19로 매우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역할을 맡은 만큼 국민과 민생을 위한 국가예산이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예산심사에 임하겠다"면서 "전북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군산 출신인 양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광명을)도 예산안소위에 포함됐다.

양 의원은 평소 전북 현안과 예산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이번 예산소위 활동에서 전북 목표액 달성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와 정치권도 예산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한다는 각오다.

여야를 포함한 예산안소위 위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전북 몫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국회 운준병 의원실에 꾸린 예산베이스캠프를 중심으로 전방위적 예산 지원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전북은 특히 집권 더불어민주당 뿐만 아니라 야권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야권의 반대가 강하면 예산 통과가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야당이 새만금 관련 예산 삭감을 주장해 전북이 크게 긴장한 바 있다.

이 문제는 결국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비례대표)이 동료 의원들을 설득해 ‘없던 일’로 됐다.

이처럼 야당의 도움과 지원이 중요하다.

다행히 국회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는 예산통인 고창 출신 정운천 의원이 있다.

정 의원은 당 지도부와 예산소위 위원들에게 전북 예산 배정을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

정 의원은 예산소위에 배정되지 않아도, 소위에 배정된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국회는 16일부터 2021년도 예산안에 대한 증액, 감액 작업에 들어간다.

이달 말까지 예산 심사를 마무리하면 예결위 의결을 거쳐, 12월2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 예산안을 최종 확정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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