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조정소위 심사 돌입
전북도 지도부 국회 총출동
도내 의원들 인맥 풀가동
윤준병-양기대 예산안 기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운영위원회 제1차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운영위원회 제1차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가 16일 본격적으로 예산 심사에 들어가면서 전북도와 정치권이 막판 총력을 쏟고 있다.

한 푼의 예산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도 지도부가 국회로 총출동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전북 예산을 챙겨나가고 있다.

국회 예산소위는 이달 말까지 2주간 활동한다.

이 기간 동안의 예산 활동에 따라 전북 핵심 사업들의 성패가 좌우된다.

이 때문에 도와 정치권은 탄탄한 팀웍을 형성하면서 ‘전북원팀’ 파워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송하진 지사는 17일 국회를 방문해 의원들의 예산 확보 활동에 고마움을 전하고 독려할 예정이다.

송 지사는 연배나 정관계 경력으로는 도-정치권에서 가장 연장자급이다.

하지만 송 지사는 의원들에게 조심스럽게 도움을 청하는 등 낮은 자세로 의원들의 예산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앞서 우범기 정무부지사는 16일 국회를 방문해 예산 활동에 주력했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우 부지사는 이날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을 포함해 예산 관련 주요 의원들은 물론 기재부 인사들과 만나 전북 예산 확보를 청했다.

우 부지사는 “내년도 예산 확보가 전북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의원들께 도움을 청하고 전북도 역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 활동과 관련해 도와 정치권은 ‘절호의 기회’로 보고 총력전에 들어간 상태다.

예산소위 구성에서 전북의 희망대로 도내 의원이 포함됐고 기재부를 포함한 정부 측 라인도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서다.

전북은 특히 예산소위 윤준병 의원과 군산 출신 양기대 예결위원(더불어민주당 경기광명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전북 예산 캠프가 꾸려진 윤준병 의원 실은 이날 하루종일 북적였다.

조영만 서울사무소장과 전북도 예산팀은 그리고 타 시도 정치인들도 예산 설명을 위해 의원실을 찾았기 때문이다.

한편 도내 지역구 의원들은 각각의 인맥 및 라인을 풀가동하면서 전북과 각 지역구 예산을 챙기고 있다.

특히 내년 예산의 경우 각 의원 및 상임위별로 반드시 확보해야 할 사업 예산이 분류된 상태여서 의원들이 느끼는 책임감은 역대 국회 중 가장 무거운 분위기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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