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 승낙을 받지 못한 여성의 아파트에서 사제 폭발물을 터트린 20대가 구속됐다.

16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폭발물사용과 특수재물손괴·주거침입 등 혐의로 A(27)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8시5분께 전주 만성동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직접 만든 폭발물을 터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폭발물을 들고 여성이 거주하는 2층 주변에서 서성이던 중 여성의 아버지와 마주치자 3층 계단으로 도망갔다.

그 뒤 큰소리와 함께 폭발이 일어났고, A씨는 왼손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여러 차례 피해 여성의 가족을 찾아가 교제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유튜브 영상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폭발물 제조 기술을 습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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