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어려움을 비관해 아내와 두 자녀를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4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익산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씨(43)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33분께 익산시 모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B(43)씨, 중학생 아들(15), 초등학생 딸(10)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상태가 호전된 후 조사를 받았다.

당시 현장에서는 흉기와 유서 등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채무 등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상황을 비관하다 아내와 협의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부모 없이 남겨질 자녀들이 걱정돼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채무 기록과 통신 내용 등을 분석해 범행 동기 등을 확인했다”며 “혐의가 입증됐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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