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정책포럼서 제기
내부개발 가속 중요한 시기
인접시군 갈등 지연 안돼
새교통수단 중심 개발 검토

새만금 지여그이 행정체계 설정을 단일행정구역으로 통합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1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새만금 정책포럼’에서 제기된 것으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권오철 선임연구위원이 발제를 통해 강조했다.

권 위원은 ‘새만금지역의 행정체계 설정 및 관리방안’이란 발제문에서 “새만금사업 본래의 목적 실현을 위한 최선의 관리방식으로 단일행정구역, 즉 통합적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통합관리 협의의 장시간 소요, 결과의 예측 불가능성 등으로 인해 지방자치단체에 의한 관리방식이 확정되기 전까지 한시적인 기간동안 임시행정체제에 의한 관리방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위원들은 “지금이 새만금 내부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새만금 인접 시군간 갈등으로 인해 개발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행정체계 설정 문제에 전라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의 협력과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보다 면밀한 분석과 협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어 새만금 기본계획(MP) 재정비 추진현황과 새로운 교통수단 중심 새만금 개발구상 등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이날 류승한 국토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새만금 기본계획 1단계 사업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새만금의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기 위한 기본계획 변경 작업을 추진 중”이라며 “산업혁명 등 정책 여건을 반영해 현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정창무 서울대 교수는 ‘새로운 교통수단 중심의 새만금 개발구상’에 대해 언급했다.

정 교수는 “미래 도시에는 하이퍼루프, 자율주행차, 드론 등 혁신적 교통수단이 등장, 인간의 삶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드론을 위한 입체 공중 이용계획 수립 등 새로운 교통수단을 고려, 미래도시 새만금 개발구상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에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새만금 방조제가 준공된 지 1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그동안 급변한 사회·경제 여건을 반영했다”면서 “‘새만금 기본계획 재정비, 새만금지역의 행정체계 설정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정책포럼에는 남궁근 새만금 정책포럼 위원장을 비롯한 학계 전문가, 전북도, 국무조정실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전북연구원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새만금 정책포럼은 행정·투자유치·관광개발·수질환경·기반시설 등 5개 분야 전문가 16명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새만금 중장기 과제에 대한 논의와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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