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부서에 유리한 전북소방본부의 가점 평정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용근 전북도의원(장수)은 16일 전북소방본부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전북소방본부는 격무·기피 부서를 지정해 인사 평정 시 가점을 주고 있다”며 “그런데 소방행정과 등 본부부서를 격무·기피 부서로 지정한 게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전북소방본부는 본부부서 근무 시 최고 2점 내에서 소방경 이상은 월별 0.015점, 소방위 이하는 월별 0.05점의 가점을 부여한다.

연으로 환산하면 각각 0.18점, 0.6점의 가점을 받는다.

박 의원은 “승진이 1점 이하의 점수에 따라 결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본부가 승진을 독식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실제 2019년 하반기 소방령 이상 승진자 12명 중 7명이 소방본부에서 근무했거나 근무 중이었다.

박 의원은 “전북소방본부는 도민이 이해할 만한 가점 기준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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