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소방청사 차고 가운데 배연시설을 갖춘 곳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사 차고 배연시설은 공기를 외부로 뽑아내는 시설로 소방공무원의 건강을 위해 설치를 규정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성경찬(고창1)의원은 16일 소방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북지역 소방청사 차고에 배연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며 조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성 의원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소방청사 부지 및 건축기준에 관한 규정’에 따라 소방청사 차고는 매연과 유해가스를 여과배출할 수 있는 정화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전북도의 경우 설치율이 0%다.

성 의원은 “규정이 신설된 이후 건립된 안전센터 2곳 역시 관련 시설을 설치하지 않았다”며 “소방공무원의 건강을 위해 배연 설비를 조속히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성 의원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와 관련해서도 소방본부의 관심을 강조했다.

성 의원은 “전북지역 2020년 기준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이 66.5%로 낮다”며 “화재 발생 시 초기 대등에 필수적인 소화기나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 확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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