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위탁한 사단법인 CYA(이사장 정진해)가 운영하는 남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정일신)는 9월~10월 남원 용성중, 하늘중, 남원중, 한빛중, 남원여고, 서진여고, 제일고 전학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친구사랑주간 ‘애플데이’)을 진행했다.

친구사랑주간 ‘애플데이’는 사과와 화해를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에서 매년 10월 24일로 정하여 지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등교가 줄어들어 친구 사이의 우정을 쌓을 기회가 부족하고, 온라인 수업의 확대로 사이버 상에서 학생들 간의 오해로 인한 갈등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감사와 용서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남원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가 협력해 애플데이 행사를 홍보하고 학교 내 친구, 선생님 등 용서를 구하고 감사를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엽서를 작성해 사과모양의 마카롱과 함께 배달됐다.

또한 이번 행사는 또래상담자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또래상담자로서의 역량을 펼칠 수 있었고 소중한 경험의 기회가 마련됐다.

한편 또래 상담자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 윤혜선(용성중 상담교사)교사는 “또래상담자가 되기 위해 기본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이 정성을 들여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해 나가는 과정을보며 뿌듯함을 느꼈고, 학교는 경쟁이 아닌 함께 더불어 행복하고 즐거운 곳이라는 비폭력적인 문화만들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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