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상권활성화재단 사무국장 부적격 논란
군산시 상권활성화재단 사무국장 부적격 논란
  • 김기현
  • 승인 2020.11.17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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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수 군산시의원 행감서
현사무국장 자격기준 질타
경제관련 이력전무 인정해
채용취소-문제점 감사요청

군산시가 소상공인들의 침체된 상권을 체계적으로 지원, 경쟁력 있는 상권으로 만들기 위해 올해 개소한 상권활성화재단의 사무국장 채용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권활성화재단은 시가 도내 최초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특화된 재단을 조성해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상권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으로 경쟁력 있는 상권 육성을 위해 만들었다.

문제는 사무국장 채용과정에서 자격기준에 전혀 맞지도 않은 자가 채용돼 각종 의혹과 함께 논란이 일고 있다.

상권활성화재단 사무국장 채용 당시 자격기준은 3가지인데, 국가 및 지자체의 전통시장 육성이나 상권활성화 관련 사업 팀장급 경력자이다.

또한 마케팅이나 유통 실무경험 팀장급 경력자나 그 밖에 경영, 경제 등 상경계열 분야 또는 도시재생, 문화, 관광 관련분야 등을 전공하고, 관련분야에서 1년 이상 경력이 있는 자로 팀장급 업무에 상당하는 상권활성화 업무추진 능력이 인정되는 자로 규정했다.

사무국장은 임기제(6급 상당)로 사무국 업무총괄과 경영지원 팀장을 겸임하고, 상권활성화 사업 및 지역경제관련 정책 행정협의, 경영기획 및 공모사업 기획과 지원, 홍보 및 마케팅 지원 사업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하지만 현재 사무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A씨의 경우에는 이러한 자격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상권활성화재단 사무국장 채용은 공고와 서류접수 후 1차 서류적격 심사와 1차 합격자에 한해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당시 사무국장 채용에는 3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출서류에 관련분야 경력증명서를 요구했기 때문에 A씨는 당연히 1차 서류적격 심사에서 탈락해야 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응시자 가운데 자격기준을 갖춘 경력자는 최종 탈락되고, A씨가 합격해 현재까지 사무국장 직을 맡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군산시의회 조경수 의원이 17일 소상공인지원과를 대상으로 벌인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이날 조 의원은 사무국장 채용 시 자격기준에 대해 꼼꼼히 따져 묻고, 서류 부적격자가 채용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한 A사무국장은 경력이 없다고 직접 답변해 채용과정에서의 문제점이 확실히 드러났다.

조 의원은 “채용공고에는 해당분야에 적격자가 없을 경우 채용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합격통지 후 결격사유 조회 등을 거쳐 채용조건에 맞지 않거나 제출된 서류의 기재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에는 합격 또는 채용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사무국장의 경우 자격기준에 맞는 게 하나도 없는데 1차 서류적격 심사에서 조차 탈락하지 않고, 최종 합격했다”며 “군산시 민선7기 출범 준비위원회 공약추진 T/F팀에서 활동한 2개월의 경력이 고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자원봉사센터장 채용의 경우, 서류적격 심사를 거쳐 부적격된 사례가 발생했는데, 상권활성화재단은 기본적인 채용기준도 지키지 않았다”며 “서류 부적격자인 사무국장에 대해서는 채용을 취소해야 하고, 설립 진행과정 문제점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시 관계자는 “해당 사무국장은 관련분야 등을 전공하고, 1년 이상 경력이 있는 자로 팀장급 업무에 상당하는 상권활성화 업무추진 능력이 인정돼 채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 상권활성화재단은 지난해 12월 설립등기를 마치고, 올해 4월 개소식을 가진 뒤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상권활성화재단은 체계적인 상권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업무를 맡고 있으며,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공설시장과 신영시장 등의 주변 상가를 대상으로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된 80억원 규모의 상권르네상스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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