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항만정책 추진 반영 내용

군산항 1~3부두 전면 준설해
상왕등도항 부두시설 22억 확보
새만금신항 국가 무역항 지정

군산항과 상왕등도항이 해양수산부 중장기 육성 계획에 포함된데다 새만금 신항만도 국가관리 무역항으로 지정돼 항만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해수부가 이날 국무회의를 통해 ‘2030 항만정책 방향 및 추진전략’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해수부는 군산항과 상왕등도항 개발 등 도내 주요 현안들을 모두 반영시켰다.

국가무역항인 군산항과 연안항인 부안군 상왕등도항이 해수부 항만정책에 포함됐고, 지난해 기본계획을 확정한 새만금신항이 추가 됐다.

우선 군산항 최대 현안인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과 금란도 투기장 개발에서 빚어진 서천군과의 오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상생협약을 맺음에 따라 국제공모를 통한 개발계획이 반영됐다.

또 저수심 구간 해소를 위한 항 입구 및 1~3부두 전면 준설계획이 반영됨에 따라 상시 안정적인 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해져 경쟁력이 확보됐다.

최근 증가하는 낚시어선과 레저선박 등으로 접안시설이 부족해진 비응항 접안시설 확장, 내항 침수시설 방지시설 등 주요 현안이 모두 반영돼 지역 배후산업 지원과 해양레저 지원항만으로의 육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상왕등도항은 부두 및 선착장 등 기반시설 개발 계획이 반영돼 내년에 실시설계비 22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상왕등도항은 서해중부 해양영토 수호와 낙후된 도서 지역 어민의 안정적인 어업활동 지원을 위해 지난 2012년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됐지만 경제성 부족으로 개발이 추진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계획에 부두와 선착장 등 최소 기반시설을 우선 반영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도에 실시설계비가 반영되면서 사업 착수가 가능해졌다.

새만금신항도 애초 지난해 변경・확정됐으나, 이번에 수립된 항만기본계획에 국가관리 무역항으로 정식 지정됨에 따라 국비확보와 사업추진 등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동욱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이번 국무회의 보고 사항은 조만간 부처 간 최종 협의를 거쳐 확정돼 고시할 계획”이라며 “주요 연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행정절차 이행과 국가예산 확보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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