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12회맞아
'전주프로젝트마켓' 체계화
제작진과정 그룹체계 지원
전주시네마펀드 → 전주랩

전주국제영화제는 독립영화 제작 생태계 체력강화를 위해 ‘전주프로젝트’로 변화를 시도한다.

영화기획개발 프로그램인 ‘전주프로젝트마켓’이 올해 12회를 맞은 상황에서 명칭을 ‘전주프로젝트’로 변경하고 보다 체계화된 기획개발 프로그램으로 변화를 보일 예정이다.

전주영화제는 그동안 ‘전주프로젝트마켓’을 통해 새로운 기획력을 가진 국내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제작에 지원해왔다.

한국영화 피칭 프로그램 ‘전주시네마펀드’, 해외 영화 피칭 프로그램 ‘전주넥스트에디션’을 통해 국내외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 기획을 발굴하고 ‘전주시네마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제작 투자에 나선 이창재 감독의 ‘노무현입니다’와 박정범 감독의 ‘산다’, 김희정 감독의 ‘설행: 눈길을 걷다’, 기요르기 폴피 감독의 ‘자유 낙하’,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의 ‘우아한 나체들’, 다미앙 매니블 감독의 ‘이사도라의 아이들’ 등이 영화제에 소개됐다.

하지만 전주프로젝트마켓은 장편영화 제작과 보급에만 국한된 반면, 내년도 제13회를 맞는 전주영화제의 유일한 산업프로그램인 만큼 보다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기회에 힘을 싣는 육성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로 했다.

이른바 ‘전주프로젝트’다.

전주프로젝트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막론하고 참신한 기획이 완성된 작품으로 발전하기 위한 전 과정, 즉 프로젝트 단계의 기획개발부터 제작 및 후반작업까지 전문가 그룹의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그동안 전주프로젝트마켓 산하 기획개발 지원 프로그램이었던 ’전주시네마펀드‘가 ‘전주랩’으로 새롭게 시작한다.

전주랩은 기획부터 완성까지 제작 단계별로 체계화된 집중 멘토링을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서의 성격을 강화할 예정이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한 맞춤식 개발지원을 활성화하고 우수한 한국 영상 콘텐츠의 국내 배급과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네트워크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론칭한 한국 다큐멘터리 개발지원 프로그램 ‘러프컷 내비게이팅(RoughCut Navigating)’은 이름 변경 없이 보다 규모를 확대한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진행하는 러프컷 내비게이팅은 올해 5편을 선정해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2021년부터는 8편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영화제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국내외 영화산업의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기획의 발굴과 개발에 보다 방점을 찍는 산업 프로그램이 되고자 변신을 시도했다”고 설명하며 “전주랩에서는 더욱 강화된 전문가 그룹의 멘토링을 제공하고, 러프컷 내비게이팅을 통해서는 다큐멘터리에 특화된 후반작업 코칭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전주프로젝트는 앞으로 새로운 창작물들이 기획에서 완성까지, 단계별로 코칭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자리잡아 한국영화산업의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특히 올해 론칭한 러프컷 내비게이팅에 대해 “국내 다큐멘터리 창작과 산업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한국 다큐멘터리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기획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인 만큼 고독한 창작의 길을 동행하고 응원하는, 연대의 의미를 실질적으로 구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주랩’ 공모는 11월 30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전주국제영화제 공모 사이트(http;//entry.jeonjufest.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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