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상주전국민요경창대회
결선서 '흥타령'으로 정상

전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 심미숙 교수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경북 상주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1회 상주전국민요경창대회는 전국 139개팀이 참가했으며, 심 교수는 예선을 통과한 4명의 소리꾼과 함께 경연을 펼쳤다.

결선에서 ‘흥타령’으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인 심 교수는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대전 출신으로 초등학교 2학년 때 무용을 접하면서 가야금과 판소리를 함께 익혔다.

중학교때 판소리를 본격 공부했고, 고법도 함께 배웠다.

전북대에 입학한 뒤 판소리와 고법, 장단 등을 병행했고, 졸업 후 도립국악원 창극단에 입단했다.

이후 1998년 교육학예실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도 조소녀, 이일주, 오정숙, 김유앵 선생을 사사하며 판소리와 민요 등 소리 공부에 매진했다.

20년 넘게 국악원 민요반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 강의에 매진했고, 신민요와 남도민요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심 교수는 이 대회에 작년에 출전해 2위를 입상한 바 있다.

특히 이 대회는 2015년부터 명창부 대상 훈격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된 바 있다.

심미숙 교수는 “2002년부터 전국대회에 출전했는데 출전할때마다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며 “수상자 발표 순간 가슴이 벅차올랐다. 앞으로도 수준 높은 민요강의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립국악원은 국악관련 대회에서 현재 31명의 대통령상 수상자를 보유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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