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유승민 대선행보 시작
윤석열 野 선두대열 포함시
與 이낙연-이재명 양강체제
정총리 가덕도신공항 난제

2022년 차기 대선을 앞두고 여야(與野) 예상 후보군의 경쟁이 긴장감을 주고 있다.

자천타천 잠재적 후보군이 수면 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양강 구도가 이어지고 있고 여기에 보수권에선 2017년 대선에 출마했던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사실상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미 야권의 선두주자군에 포함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저평가 우량주’로 평가되는 정세균(SK) 국무총리가 앞으로 2개의 과제를 잘 소화하면 차기 대선의 최강 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여야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선 경쟁은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간 양강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분류됐던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른바 ‘드루킹 댓글 의혹’과 연관돼 차츰 경쟁에서 뒤로 밀리는 모양새.

  야권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먼저 치고 나갔다.

경제통으로 불리는 유 전 의원은 18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대선 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야권내 유력 주자군으로 부상한 상태여서 야권 경쟁도 치열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야의 잠재적 후보들이 이처럼 차기 대선판을 키워가면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언제쯤 등판할 지도 주목된다.

 여권 안팎에선 정 총리가 내년 초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해 왔다.

정 총리는 현재 2개의 핵심 과제를 안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입장 표명 속도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확진자 300명을 넘어서고 있는 코로나19를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관건이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8월말 이후 81일만에 300명대를 넘어섰다.

18일 313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올 겨울에 대유행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방역의 최고사령탑인 정 총리가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하고 다시 안정시킬 것인지가 최대 과제다.

정 총리는 또 영남권 핵심 이슈로 떠오른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 복잡해진 이 지역의 기류도 잘 읽어야 한다.

영남권은 대선으로 친다면 최대 표밭이다.

영남권은 요즘 가덕도 신공항으로 인해 PK(부산경남)와 TK(대구경북)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정 총리가 이 갈등 국면을 어떤 식으로 풀어가느냐에 따라, SK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달라지게 된다.

정 총리로선 가덕도 신공항이 핵심 난제이자 본인의 역량을 국민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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