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가야 역사적 위상 정립 나선다
전북가야 역사적 위상 정립 나선다
  • 박정미
  • 승인 2020.11.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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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가야 학술대회 내일 개최
봉화-제철유적 등 종합토론

전북도가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에 대한 2022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전북가야 역사 규명과 정립을 위한 학술대회를 오는 20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는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전북의 가야 관련 문헌 연구와 유적 발굴 성과를 종합 정리하고, 전북지역 가야의 역사적 위상을 정립하고자 추진됐다.

행사는 호남고고학회(회장 최인선)와 함께 ‘문헌과 고고학으로 본 전북가야’를 주제로 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북지역 가야 고분과 봉화, 제철유적 등에 관한 9개 주제에 대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되며 최완규 원광대 교수가 기조 강연을 맡았다.

최완규 교수는 전북지역 마한‧백제와 가야의 역학관계를, 전상학 연구원(전주문화연구원)은 무덤을 통해 전북가야의 독자성과 역동성을 설명한다.

이어 조명일 연구원(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은 봉화의 축조기법과 구조에 관해, 유영춘 연구원(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은 철제 무구를 바탕으로 전북 가야의 대외 교류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가야사 복원은 영호남 화합을 목적으로 한 국정과제로 떠오르며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전북도는 가야 유적 정비 및 지속적인 발굴 사업을 통해 전북지역의 가야사 실체를 밝히는 데 힘쓰고 있다.

전북의 가야 문화권은 남원과 장수를 중심으로 동부권 7개 시군(남원,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을 아우르며 이 지역 일대에서 발견된 봉수(봉화대)와 고분, 제철유적 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특히, 도는 지난 9월 전북의 가야 유적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보로 선정돼, 내년 유네스코의 현지 실사 방문을 거쳐 내후년인 2022년 최종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야고분군은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을 비롯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합천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적 제119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의 7곳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지난해 3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가야고분군은 가야문명의 성립과 발전, 소멸을 보여주는 물적 증거로 인정받았지만,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증거와 역사성에 대한 서술 보완 등이 필요해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에 조건부로 등재됐다.

그동안 전북과 경남, 경북도는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해 등재신청서 보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그 결과 올해 5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전체적인 서술내용이 비교적 잘 정리되고 보완됐음을 인정받아 조건부 가결을 해소하고,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이 내년 1월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하면, 현지실사와 패널회의를 거쳐 2022년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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