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여자고등학교(교장 송내경)는 19일 펜싱장 신축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은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비롯한 이수경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정수 전북도의회 교육위부위원장, 최영규 도의원, 조장희 익산시체육회장, 전북펜싱협회 관계자, 동창회장,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침을 준수해 진행됐다.

신축된 펜싱장은 지난 2019년 12월 착공해 총 사업비 약30억원을 투입, 건축면적 753㎡ 규모로 피스트 8개를 구비한 훈련장, 탈의실, 샤워실, 체력단련실, 휴게실 등을 갖추고 전자심판기 등을 설치해 체계적이고 현대화된 펜싱장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펜싱 학생 선수들과 학교 운동부 지도자 및 교직원들의 적극 의견을 수렴해 사용자 중심이 되도록 만들었으며, 지역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뜻깊은 결실을 맺게 됐다.

기존 이리여고 펜싱장은 사용연수가 오래되어 철거를 앞둔 조립식 건물로서 화재 등 안전에 취약한데다 면적이 협소해 종목(사브르, 에페)별 동시 훈련이 어려웠고 방음시설이 돼 있지 않아 기합소리 등 소음으로 인한 민원으로 훈련에 제약을 받는 등 열악한 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리여고 펜싱부는 1966년 창단하여 현재 사브르, 에페 2종목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50여년의 역사와 전통 속에서 최수연 현 국가대표 등 뛰어난 선수들을 배출했다.

특히 올해 제17회 한국중고펜싱협회장배 전국남녀펜싱대회에서 에페 단체전 1위를 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새로운 펜싱장이 완공됨에 따라 최상의 환경에서 펜싱학생선수들의 역량을 강화해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익산시가 명실공히 펜싱의 메카로 부상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리여고 송내경 교장은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펜싱장을 마침내 준공해 우리 펜싱학생선수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펜싱장 준공을 위해 힘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특히 공사로 인한 불편함을 참고 협력해 주신 지역주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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