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가을비가 내린 19일 전주 한옥마을에 많은 비로 침수된 태조로를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가고 있다./이원철기자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가을비가 내린 19일 전주 한옥마을에 많은 비로 침수된 태조로를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가고 있다./이원철기자

19일 갑자기 내린 많은 비와 낙뢰로 피해가 잇따랐다.

이로 인해 전주시내 신호등이 잇따라 마비돼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전주시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비가 동반한 낙뢰로 전주시 홍산교와 마전교 일대 등 전주시내 26개소에서 신호등이 고장 나 인근을 지나던 차량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주시 삼천동 광진목화아파트 인근 백제대로에서도 교통신호제어기의 누전차단기의 전원장치 등이 파손되면서 30분가량 혼잡을 겪어야 했다.

교통정보센터는 땅을 타고 들어온 전류로 인해 누전차단기가 내려가거나 교통신호제어기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하고 조치에 나서 오후 5시께 수리를 완료했다.

전주지역 낙뢰 피해는 누전차단기 탈락이 17개소, 교통신호제어기 손상은 총 9개소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북지역에 내린 비는 20~80㎜ 가량이다.

지역별로 진안이 76㎜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장수 63.9㎜, 임실 55.7㎜, 정읍 51㎜, 고창 47.9㎜, 익산 37.6㎜, 전주 37㎜, 완주 36.9㎜, 순창 35.9㎜, 무주 35.5㎜, 김제 33㎜, 부안 27.1㎜, 군산 25.7㎜, 남원 23.6㎜ 등을 기록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비가 그친 후 20일 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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