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방역으로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해온 완주군(군수 박성일)이 또 한번 앞서간다.

전북 완주군이 23일부터 코로나19와 겨울철 독감 등이 동시에 확산하는 이른바 ‘트윈데믹(twindemic)’을 예방하기 위해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완주군 삼례읍 삼봉로의 완주군보건소에 설치된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코로나19와 증상 구분이 어려운 감기와 독감 등 호흡기 환자들을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국가지정 시설이다.

호흡기‧발열 증상 등을 호소하는 환자 중 코로나19와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진료를 하고, 코로나19가 의심될 경우 곧바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하게 된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호흡기 환자와 일반 환자의 이동 동선을 철저히 분리하고 음압시스템과 비대면 진료시설을 설치해 의료진이나 환자 모두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로, 환자 간 교차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예약을 희망하는 사람은 063-290-3133이나 063-290-3024로 연락하면 된다.

라순정 완주군보건소장은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호흡기 환자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진료를 통해 지역감염 확산을 방지하고자 설치하게 됐다”며 “본격적으로 운영하면 호흡기‧발열 환자의 초기 진료 시스템이 마련돼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 효율적인 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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