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잘아는 토종인사 기용
김현미 교체설 유임 전망
복지부장관 김성주 가능성
권덕철-노형욱 등 물망 올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후반 개각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북 출신 인사의 입각 여부가 주목된다.

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선을 포함한 여러 정치적 이슈로 인해 중폭 이상 개각이 예상되면서 범전북 인사들의 임명 또는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

전북은 현재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범전북 출신 인사 수 명이 장관직을 맡고 있다.

이번 개각설과 관련해 도내에선 전북에서 실질적으로 성장한 인물이 발탁돼야 한다는 여론이 적지 않다.

전북을 떠나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무늬만 전북’보다는 지역 정서를 잘 아는 ‘토종인사’들이 기용돼야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22일 여권내 분위기를 파악하면 이달 말이나 내달 2일 내년도 국가예산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일부 부처 개각 그리고 내년 초 중폭 개각이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와 관련해 정가 관심은 경제부총리,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여성가족부 등이 개각 대상에 포함될 지에 모아진다.

현 정부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등 범전북 출신 인사들이 행정부 전면에 포진하고 있다.

정세균 총리의 경우 코로나19 방역의 최정점에 서 있다.

내년 초쯤 총리 직에서 내려 와 대선 가도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부동산 여파로 유임과 교체설이 겹쳐 있는데, 문 대통령의 신임이 높아 이번에도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만일 몇 개 부처에서 개각이 단행된다면 전북 출신 2~3명의 입각 가능성도 기대된다.

일단 보건복지 관련 인사가 많다.

도내 인사 중에선 현역인 김성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병)의 발탁 가능성이 관심사다.

김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보건복지 전문가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교체될 경우 임명될 수 있다.

김 의원은 친문이자 친정세균 핵심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보건복지 전문가.

남원 출신인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냈다.

복지부에서 잔뼈가 굵어, 공공의대 등 전북 현안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순창 출신인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노 전 실장은 기재부와 국무조정실에서 주요 국가 사안을 다뤄본 경험이 강점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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