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공 주체방식 추진 불투명
신보 1,200억 투입 혁신도시에
11층규모 사옥 건립 센터활용
예산절감-행정절차 간소화

제3금융도시 조성을 위해 전북도가 추진 중인 전북금융센터 건립이 개발방식을 변경해 재추진될 전망이다.

애초 개발공사를 애초 전북개발공사를 주체로 한 금융센터 개발 방식을 추진했지만, 경제성 등이 낮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변경에 나선 것이다.

따라서 2년 넘게 지지부진하게 끌고 온 전북금융센터가 이번에는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북도는 20일 금융산업발전위원회를 열고 금융센터 재추진을 의결했다.

전북신용보증재단 재산 1천200억 원으로 혁신도시에 11층 규모의 사옥을 건립하고 여유 공간을 센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년 전 민간기업 공모가 불발되자 전북개발공사에 맡겼지만,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에서 부정적 의견이 제시되자 이번에는 보증재단에 센터를 맡긴 것이다.

전북도는 자체 재정투입 없이 전북신용보증재단 자금으로 전북금융센터가 건립됨에 따라, 예산절감과 행정절차 간소화로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센터와 호텔, 컨벤션을 동시에 건립하려는 계획은 유보됐고 규모 역시 일반 상업용 건물 수준으로 다소 축소됐다.

보증재단 기본재산 1,700억 원 가운데 70%에 달하는 1,200억 원이 투입되면서 유동성 재산이 500억으로 줄어들어 보증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이 방안이 적립금의 활용도를 높이며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남은 500여억원으로 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업무를 하는 데 별문제가 없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센터는 2023년까지 1천218억원이 투입돼 전북혁신도시 인근 만성동 1만2천㎡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1층, 연면적 3만6천407㎡ 규모로 건립된다.

여기에는 금융 전문 업무시설, 금융기관 사무실, 업무·편의 시설, 전문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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