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내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내달17일부터 예정된 ECO융합섬유연구원의 재무감사를 비대면(서면) 감사로 시범 실시한다.

기존 감사는 대상기관에 출장해 서류 및 현장 확인, 관계자 진술 등의 과정으로 진행됐지만 전북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지속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1.5단계로 격상됨에 따른 새로운 감사기법을 적용한 것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비대면 감사는 수감기관으로부터 사전에 감사 자료를 제출받아 1차 서류검토를 마친 후 사안별로 세부 질문이나 확인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유선이나 화상회의로 대인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전북도는 도청 2층에 별도의 감사장을 설치하여 비대면 감사에 필요한 통신장비(전화, 팩스, 화상회의 시스템 등), 아크릴 칸막이 등을 사전에 설치하고, 소독용품과 출입자 관리대장을 비치해 감사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이 없도록 사전준비했다.

비대면 감사를 추진함으로써 수감자의 심적 부담을 덜어주고, 대인접촉을 최소화해 감염병 예방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감사의 특성상 업무담당자 심문이나 현장 확인이 필요한 불가피한 경우에는 최소 인력만 투입해 대면감사가 병행될 수 있다.

김진철 전북도 감사관은 “이번에 시범실시하는 비대면 감사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면서 “비대면 감사의 체계적인 모델을 구축해 향후 전라북도가 실시하는 각종 감사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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