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예산안 통과시한
이번주말 예산심의 마무리
전북도 지휘부 국회 총출동
오늘 한빛원전 행안위 심사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도와 정치권의 예산 활동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전북이 7조6,000억원대 중반을 넘어 8조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전북은 전년도에 비해 6.6%가 증가한 정부 예산안을 확보했지만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증액시킨다는 목표로 예산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국회는 23일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를 열고 내년도 국가예산 심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국회 운영, 정무, 여성가족위 관련 예산이 심의됐으며 이번 주말이면 내년도 예산 심의가 거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국가예산의 법적 처리 시한은 12월2일이다.

법적으로 이날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통과돼야 하기 때문에 전북의 예산활동은 이번 주가 가장 중요하다.

이 때문에 도내 의원들과 전북도는 예산 확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은 예결위 예산소위 위원인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이 예산활동 전면에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윤 의원을 중심으로 전북의 핵심 예산 배정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정부 안에서 과소 또는 미반영된 사업 중 70대 중점확보사업과 우선순위를 선정해 예산 활동을 펼쳐왔다.

윤 의원은 초선 국회의원이지만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내는 등 예산 전반에 걸쳐 관록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전북은 국가예산 확보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전북도 역시 이번 주 지휘부가 서울로 총출동한다.

송하진 지사와 최훈 행정부지사, 우범기 정무부지사 그리고 주요 실국장들은 이번 주 국회를 방문한다.

송 지사를 비롯한 지휘부는 여야 지도부와 기재부를 대상으로 예산 지원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예산 확보전의 핵심 대상인 국회 예산소위 위원들과 기재부 고위 관료들과의 면담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 현안들도 이번 주에 큰 방향이 잡혀질 예정이어서 도와 정치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우선 국립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한 2억3,000만원의 예산이다.

이 예산은 예산소위의 복지부 예산안 심사에서 삭감없이 정부안이 반영돼 있는 상태다.

따라서 도내 정치권이 예산의 최종 통과를 위해 총력전이 필요하다.

한빛원전 관련 지역자원시설세를 포함한 지방세법 개정도 사실상 이번 주에 방향이 잡힌다.

행정안전위 법안심사위가 24, 25일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한빛원전은 도내 고창과 부안의 경우 유사시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는 점에서 전북 의원들이 모두 힘을 모아 처리해야 할 사안이다.

전북도 방상윤 국가예산팀장은 "이번 주가 예산 활동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전북도와 정치권의 예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실무진들도 예산 현황 분위기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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