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지역내 첫 간선도로
개통식갖고 오늘 전면개통
SK와 2조1천억 투자협약도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이 24일 동서도로 시작점에서 열린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부장관, 송하진 도지사, 소순열 새만금민간위원장,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도내 국회의원 및 참석자들이 테잎 커팅을 갖고 있다./전북도 제공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이 24일 동서도로 시작점에서 열린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부장관, 송하진 도지사, 소순열 새만금민간위원장,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도내 국회의원 및 참석자들이 테잎 커팅을 갖고 있다./전북도 제공

새만금 지역내 첫 간선도로인 새만금 동서도로가 오는 25일 개통된다.

새만금개발청은 24일 국토교통부와 함께 새만금 동서도로에서 개통식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개발청은 SK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새만금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개통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소순열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전북 지역 국회의원, 건설사 관계자 등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새만금 동서도로는 지난 2015년 11월 착공해 새만금 신항만과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를 잇는 연장 16.5km 및 4차로로 건설된 새만금의 핵심 교통축으로 물류수송 등을 위한 중요 교통관문의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방조제 도로(33.9km)를 제외하고 최초로 개통되는 간선도로로서, 호남‧영남‧수도권 등에서 새만금까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투자 유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동서도로는 개통은 25일 낮 12시부터다.

또 개발청은 이날 SK 컨소시엄과 협약도 체결했다.

SK 컨소시엄은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고 새만금개발청과 사업추진계획 등을 협의해 이번에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및 신영대 의원 등이 참석했다.

SK컨소시엄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상태양광 사업권(200MW)을 인센티브(혜택)으로 받고, 새만금 산단에 2조1천억 원 규모의 창업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구축, 투자유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SK 컨소시엄의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범정부적인 지원도 이뤄질 계획이다.

새만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기업투자 유치를 위한 정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입주기업 및 연구기관 등에게 산단 내 장기임대용지를 저렴(국공유 재산 가액의 1%)하게 제공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단 내 신재생에너지산업 전문인력양성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투자유치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도 내년 중 사업자 모집에 순차적으로 착수해 새만금 투자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로 삼을 계획이다.

이와 병행하여 투자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사항도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SK의 투자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한국경제에 큰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새만금이 그린뉴딜의 국가적 모델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전북 도지사도 “동서도로 개통과 글로벌 기업 SK의 대규모 투자 등으로 새만금이 오늘 겹경사를 맞았다”면서 “아픈 손가락인 새만금이 미래투자처로 발돋움해, 세계적인 투자처로 이끌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태원 SK 회장은 “이번 투자는 SK그룹의 핵심 테마 중 하나인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비전의 제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잘 녹아 있는 모습이라 생각한다”며 “군산에서 젊은 사업가들이 창업을 하고 사업을 운영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가능성을 보았듯, 새만금은 하얀 도화지 같은 상태이니 새만금이 ESG의 시작점이 되고 도약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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