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24차 새만금위원회
내년 대책마련··· 농식품부
내달 배수갑문 운영시간 매주
1일2회 확대-농업용수 공급

24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차 새만금위원회에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부장관, 송하진도지사, 소순열 새만금민간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회의를 갖고 있다./전북도 제공
24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차 새만금위원회에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부장관, 송하진도지사, 소순열 새만금민간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회의를 갖고 있다./전북도 제공

환경부가 새만금호 수질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며, 내년 상반기 후속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도 새만금호 수질 관리를 위해 내달 중 배수갑문 운영 시간을 매주 1일 1회(주간)에서 1일 2회(주간·야간)로 확대하고, 별도의 농업용수 공급 방안을 마련한다.

이같은 내용은 24일 오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위원회에서 보고된 내용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 날 24차 새만금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 수립 방향’ 등을 논의했다.

새만금개발청은 회의에서 오는 2050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10년 단위 새만금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는 로드맵을 보고했다.

특히 새만금의 역할을 기존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에서 한국판 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로 재정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청정 에너지 허브와 그린 산업 거점, 생태 관광 중심지, 수변도시 조정 등을 핵심적으로 추진한다.

새만금청은 올해로 1단계 기본계획이 완료되는 만큼 내년 2월 중 용지 개발을 80% 완료하는 내용의 2단계 기본계획(∼2030년)을 확정할 방침이다.

2단계 기본계획에선 그린수소 복합단지와 항만경제특구, 신기술 실증단지 및 복합관광단지 조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후 순차 수립되는 3단계 기본계획(∼2040년)에선 용지 개발율을 88%로 끌어올리고, 4단계(∼2050년) 기본계획을 통해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밖에 내부 간선도로, 상수관로를 비롯한 필수 기반시설 지원방안, 투자진흥지구 지정과 국가시범사업 추진 등의 인센티브 확대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환경부도 2011년부터 올해까지 벌인 새만금유역 제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 평가 결과를 보고했다.

환경부는 새만금호의 경우 해수유통량 감소와 오염물질 축적 등으로 수질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내년 상반기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한 새만금호 수질을 예측한 결과 담수화를 하거나, 해수를 유통시키는 방안 모두 목표 수질을 달성하려면 농업용수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상류 수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만금위원회는 새만금사업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하기 위한 국무총리 소속 위원회로 전체 인원은 28명이다.

정 총리와 소순열 전북대학교 교수가 공동 위원장이고, 농업·환경·해양·도시 등 민간 전문가 13명과 기획재정부·환경부 등 부처 장관, 국무조정실장, 새만금청장, 전북도지사 등 정부위원 13명으로 이뤄졌다.

새만금위원회의 결정이 국가단위 최종 결정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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