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사-지휘부 연일 국회행
여야불문 예산핵심인사 접촉
박수영 증액 의결액 방어를
김태년 잼버리 등 4건 건의

25일 서울 국회를 방문한 송하진 도지사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예산안 확정에 영향력이 큰 국회와 정부의 ‘키맨’들을 각각 만나 전북도 주요 핵심사업에 대한 2021년 국가예산 반영 막바지 활동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25일 서울 국회를 방문한 송하진 도지사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예산안 확정에 영향력이 큰 국회와 정부의 ‘키맨’들을 각각 만나 전북도 주요 핵심사업에 대한 2021년 국가예산 반영 막바지 활동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국가예산 막바지 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하진 지사를 비롯한 도 지휘부가 국회를 찾아 한 푼의 국가예산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여야는 물론 기재부 관료 등 예산 핵심 인사들을 대상으로 연일 상경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특히 이번 주가 예산심의의 사실상 마지막 단계라는 점에서 도와 정치권이 발빠르게 움직이는 중이다.

25일 도와 정치권은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인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을 중심으로 국가예산 전반에 관해 확보전략을 논의했다.

윤 의원 실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베이스캠프이자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회 윤준병 예산소위 위원과 도내 의원들은 국민의힘 등 야권 인사들에게 전북 예산에 대한 관심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국회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도내 몇 현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자, 이를 적극적으로 커버하면서 예산 배정 필요성을 강조한 것.

전북도 역시 예산 확보를 위해 공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예산심사의 막바지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해 예산의 최종 키를 잡고 있는 인사들을 중점적으로 접촉하는 중이다.

이른바 ‘키맨’을 대상으로 한 총력전 전개다.

송하진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 그리고 국민의힘 박수영 예결소위원회 위원,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을 만났다.

송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정 주요 핵심사업에 대한 국가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등에게는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총사업비 증액과 전라유학진흥원 건립 50억원 반영 등 4개 사업을 건의했다.

전북을 담당하고 있는 국민의힘 박수영 예결소위위원에게는 상임위 증액 의결액에 대한 방어 활동 및 과소 미반영 사업과 전북권역 재활병원 건립 등 핵심사업에 대한 예결위 증액을 요청했다.

또 기재부 안일환 2차관에게는 현대중공업 가동 중단과 관련해 ‘조선해양설치 운송인프라구축사업’ 50억원, ‘탄소산업진흥원 운영’ 752억, ‘장애인고용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28억원 등 최우선 핵심 5개 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을 주문했다.

도와 정치권은 이번 주말까지 예산 활동에 주력하면서 3년 연속 7조원대 확보를 성사시킨다는 각오다.

코로나10로 경제 위기가 심각한 상황임을 감안, 도와 정치권은 한 푼의 예산이라도 더 확보하는 것은 물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의 현안 해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한빛원전과 관련한 지방세법 개정안은 이번 주 논의되지 않고 다음 주로 넘어갔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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